간 기능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이라 불릴 만큼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간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체내의 독소를 분해하고 유해균을 제거하여 해독 및 면역 기능을 수행합니다.
둘째, 담즙을 분해하여 소화를 돕고, 셋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의 물질을 분해, 합성하는 대사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간이 나빠지면 나타나는 증상 6가지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에 해당된다면 여러 간질환 중 하나에 해당될 수 있으니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1. 황달
간 기능 장애의 증상 중 황달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혈액 속에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간이 나빠지면 이 물질의 양이 늘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다가, 상태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얼굴과 몸으로 퍼집니다.
2. 소화불량
열악한 간 상태의 또 다른 증상은 빈번한 소화 불량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간은 소화를 돕기 위해 담즙을 분비합니다.
그러나 간이 악화되면 담즙 생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메스꺼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소화불량은 다양한 질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도 찾아내야 합니다.
3. 숙취 증가 간 기능 저하의 일부 증상에는 숙취 증가가 포함됩니다.
몸에 들어온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됩니다.
간이 해독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이 약해지면 알코올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숙취로 더 고생하게 된다.
즉, 술에서 깨어나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따라서 간 건강을 위해서는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술을 마셨다면 콩나물국이나 명태국 등 숙취 해소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소변 및 대변 색의 변화 소변이나 대변의 색이 변하는 것도 간이 좋지 않은 증상입니다.
간이 나빠지면서 혈액 속 빌리루빈이 늘어나면 황달이 생긴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빌리루빈이 증가하면 황달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대변 색이 하얗게 변하고 소변 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구취 증가 구취가 증가하는 것도 간 기능 저하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담즙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소화에 문제가 생기면 체내에서 생성된 독소와 가스가 위로 역류해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 양치질을 한다고 해서 구취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냄새는 입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6. 만성피로 간이 좋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증상은 피로입니다.
신진대사는 간의 기능 중 하나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영양소를 분해하고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배불리 먹어도 항상 영양결핍에 시달리게 되어 만성피로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두통이나 코피가 자주 나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금까지 간기능 저하 증상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증상 중 하나라도 발생하거나 의심된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간질환에는 간염, 간경변, 지방간, 간 농양, 간 혈관종, 간암 등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 중 일부는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간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증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술을 자주 마시는 분들은 앞으로는 술을 자제하거나 줄여야 합니다.
비만과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며, 지방간 질환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간 기능 저하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구기자, 두부, 부추, 강황, 오트밀, 브로콜리, 커피, 녹차, 아몬드, 시금치, 블루베리 등이 있으므로 이러한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식을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는 과음과 폭식으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고 간암 발병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하루에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실제로 두통, 불면증, 심계항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지금까지 간이 나빠지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지방간을 비롯한 기타 간질환은 무증상이거나 초기에 매우 경미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인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한 번 이상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